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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중기 치질, 치루 수술 후기 1일차
    일상 & 생각 2019. 11. 13. 11:59
    11월 13일 수술 1일차

      병원에 도착하여 항문 초음파 검사와 엑스레이를 찍고 병실에서 대기했다. 병실은 1인실을 하였다. 1일에 29만원이라는 액수가 비싸긴 하지만 같이 쓰면 불편할 것 같아서 1인실로 했다.

      
       수술준비사항과 입원생활 안내문, 낙상예방 안내문을 간호사님께서 읽어보라고 주셔서 다 읽어보고 지루해서 가져온 책을 보려고 가방을 여는데 간호사님이 들어오셔서 수술하러 가실거라고 이야기하셨다.
       약간의 두려움(?)을 가지고 따라나갔다. 그 때가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 한 9시 40분 쯤이었던 것 같다.

       수술은 엄청 짧게 끝났다. 한 10~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. 간호사님이 마취를 해야하니 옆으로 웅크리라고 하셨다. 웅크리고 기다렸는데 마취해주시는 분이 조금 늦으신 것 같았다. 수술보다 기다리는게 더 오래걸린 것 같다.
       마취를 하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.  엎드린 자세로 처음에 간지러워 다리를 들었는데 위험하다고 다리를 드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. 마취가 된 건지 점점 안 간지럽고 감각이 느껴지긴 했으나 아프진 않았다. 약간 타는 냄새와 도구들의 소리(?)가 들렸다.
       수술 시작할 때 헤드폰으로 음악을 틀어줘서 음악과 수술 소리가 같이 들렸다.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.
       10분에서 15분 쯤 지났을 때 도구들을 치우더니 의사선생님이 헤드폰을 빼시고 수술 끝났다고 하셨고 제거한 치루뿌리를 보여주시며 치핵3개, 치루뿌리 모두 제거했다고 하셨다.

       병실에 돌아와 절대안정을 취하고 있다. 마취 때문에 머리를 들면 안 되어서 베개도 못 벤다. 8시간 동안 꼼짝 없이 누워 있어야하고 + 금식까지...

       무통주사...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무조건 맞으라고 해서 맞았다. 안 아프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안 아팠으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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